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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음의 결정

난 울고 나면 최소한 3일 정도는 시달리는 것 같다.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서 숙취를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아마 비슷한 거겠지. 그 때문에 아주 가끔, 울고 싶을 때가 생겨도 그 후에 3일 이상을 시달릴 걸 생각하면 그냥 참는 게 낫겠다 싶다. 

하지만 요새는 갈등이 인다. 눈물이 치밀어 올라오는 그 짧은 순간, 맺힌 눈물을 흘려보냈을 때의 시원함과 더불어 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달림을 택할 것인지, 답답하지만 모른 척 하고 흔들림 없이 다시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한다. 이건 제법 어려운 선택이라서 아직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다. 그래서 난 오늘도 눈물을 흘리지 못했다.

by ClioneYN | 2008/09/20 02:44 | Clione YN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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